자유게시판

09-12-07 00:00

복음을 들고.....

손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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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사람을 방안에 불러 앉힌다. 며칠 전 파지를 팔았다. 1키로에 110원까지 가던 파지 값이 80원으로 뚝 떨어졌다. 파지 1톤의 부피는 도저히 1톤 차로는 실을 수 없는 분량이다. 신문이나 책들이 많으면 예외지만 빈 박스로 1톤을 채우기란 엄청난 양이다. 제법 무게가 나가는 과일박스 하나가 1키로 남짓이니 말이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그렇게 모아진 돈이 좀 된다. 남들은 품값도 안 된다 하지만 단돈 만원도 선뜻 기부하지 않는 현실에는 노동의 댓가만이 믿을만 하다. 

 

처음 시작은 선교헌금을 마련 해 보겠다고 한 일인데 어려운 학생을 보고 장학금을 줄까도 생각 했으나  기도 하는 중에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우리의 목적은 복음전파이기에  1회성으로 끝날 장학금 보다 주기적으로 방문 할 수 있는 곳으로 결정을 했다. 

 

먼저 도보로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의 조손가정과, 결손가정 3곳을 정하여 주 1회씩 우유를 사서 방문하게 되었다. 순전히 내 아이들이 어렸을 때 형편이 어려워 요구르트 하나 먹이지 못 한 것이 우유를 선택하게 된 동기가 되었지만 어떤가.

 

중학생이 둘 있는 한부모 가정에는 자녀를 키워 본 경험과 독서와논술,문학회 활동을 하는 내가 그 아이들의 맨토가 되어 말씀으로 양육하기로 했다. 엄마 혼자 아이넷을 키우는 가정은 우유와 함께 지난 달부터 교회 4부 여전도회 성미부가 "사랑의 쌀"을 모아 도움을 주기로 했다. 

 

파지와 고물들이 만들어 내는 돈이 일부는 선교자금으로 일부는 지역의 이웃에게 복음을 가지고 나아갈 것이다. 시작은 혼자 하였지만 남편과 주변의 도음로 이루어 가는 하나님 나라 많은 기도와 성원 부탁드리며 오늘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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