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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23 00:00

지구끝 사람들(기아대책 홈페이지 탑재)

김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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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자들과 함께 울다  2009-07-27 | 조회: 600     

 

 34년 동안 대구에서 특수교육을 해온 김정근 선교사에게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그러나 중국 특수교육에 대한 비전을 품게 되면서 한국에서의 사역에 갈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싫지 않았어요. 다만 진정한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기에는 마음 한편이 공허했답니다. 해외 장애인 선교에 대한 마음이 일고 있었거든요.” 

고민과 갈등이 없었던 건 아니다. 한국에서의 모든 사역을 정리하고 선교사가 되기로 결심한 1999년, 50세 때였으니까. 믿음의 몸부림을 치기에는 늦은 감이 없지 않았지만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 “그때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더 늦기 전에 행하자고 다짐했답니다.” 그래서 그는 마음에 품고 있던 중국을 두 차례나 방문했다. 그리고 중국을 가기 위해 선교 계획을 짰고, 어느 신학대학에서 선교사 4개월 훈련 과정을 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선교사 훈련 마치기 보름을 남겨두고 그에게 새로운 기회가 왔다. “세계 장애인 현황을 연구하는 교수님을 만나게 됐어요. 그 분이 네팔 장애인들의 삶을 얘기해 주시더군요. 듣는 내내 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매일 아침 성경 말씀을 접하면서 하염없이 울기만 했어요. 한 번도 보지 않은 네팔 장애인들이 생각나서요.”

 

가본 적 없는 네팔, 그저 한 번의 만남으로 듣게 된 네팔에 2000년 6월 13일 들어가게 된다. “네팔의 장애인을 처음 본 날이었어요. 제대로 밥도 먹지 못할 정도로 부담감이 저를 짓눌렀습니다. 단 한 명이어도 좋다, 복음을 전하자, 저들이 울면 나도 울고 저들이 웃으면 나도 웃자(롬 12:15 말씀) 했답니다. 그래서 2002년 ‘발달 장애아 보호센터’ 를 세웠죠.” 

센터에 등록된 아동은 3명, 그 가운데 한 명은 열 두 번의 가정 방문 끝에 정말 어렵게 등록시킨 아이다. “네팔에서 가장 낮은 계층이 불가촉천민인데, 장애인은 거기에도 포함 안 돼요. 전생에 잘못이 있어서 장애를 갖고 태어난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에게 ‘아닙니다, 당신은 특별한 사람입니다’라고 외치는 제가 예뻤겠어요? 사회에 혼란만 주는 존재로 여겼겠지요.” 

 

네팔 장애 가정의 냉담한 반응 속에서 어렵게 운영하던 발달 장애아 보호센터. 2002년 정부의 인가를 받으며 ‘네팔밀알학교’로 이름을 바꿨다. “그동안 많은 아이들이 이곳을 거쳐 갔어요. 운동이나 춤, 재활 치료, 일정한 식사를 하면서 건강을 회복한 아이들만 60명이고, 지금은 아이들 모두 일반 학교로 진학해 정상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네팔밀알학교는 2009년 6월 기준, 학생이 50명, 교사가 열 명이다. 그리고 2, 3층 증축 공사가 한창이다. “건물 공사가 마무리 되면 장애인과 일반인 각각 100명을 함께한 통합교육을 실시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네팔특수교육연수원을 만들어서 네팔 현지인들 가운데서 특수교육교사가 나올 수 있도록 비전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네팔의 장애인들이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하나님 사랑의 기쁨을 함께 누리게 되기를, 또한 그렇게 될 것을 누구보다도 간절히 원하는 김정근 선교사는 오늘도 우는 자와 함께 울며 웃는 자와 함께 웃는다.

 

   kk37k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x 

   

 

   손은숙 저 곳에 한번 가보고 싶어요~~     x 

   

 

   황수현 이렇게 좋은 사람이 있다는 것이 행복할 뿐입니다.     x 

   

 

   취재  홍보팀 김소현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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