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07-03-29 00:00

찬송가작사자 fanny crosby

네팔밀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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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멀었으나 더 많이 더 멀리 본 여인  Fanny J Crosby.


화니 크로스비는 1820년 뉴욕 주의 한 작은 농촌마을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간난 아이일 때 고열이 오르고 눈이 감염되는 병을 앓았다, 가난한 화니의 부모는 의사를 부를 엄두를 못 내고 동네 돌팔이 의사의 말을 듣고 눈에 해로운 독약을 넣어서 그만 눈이 멀게 되었다. 더욱 불행한 것은 그 충격으로 아버지가 돌아 가셨다. 화니의 엄마는 생계를 걱정한 나머지 자신이 돈을 벌기 위해 외할머니 손에 맡기게 된다. 그런데 외할머니 유니스는 믿음의 사람이었다. 성경의 인물 디모데의 외조모 유니게 같은 믿음의 사람이었다. 돈독한 믿음뿐만 아니라 뚜렷한 교육의 신념과 의지를 가지신 분이었다.
유니스는 화니가 눈은 멀었어도 마음까지 멀게 할 수는 없었다. 평생 남을 의지하고 살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화니에게 조금은 혹독한 훈련이 될지는 몰라도 화니의 장래를 위해서 할머니 유니스는 화니를 모질게 다루었다. 감각을 통해서 함께 움직이며 생활을 어김없이 함께 하였고 정말 지극정성을 다하는 눈물과 사랑이 담긴 가르침대로 화니는 사물을 익히기 시작했다. 유니게는 성경을 외우도록 가르쳤다. 성경 전 권을 다 외우도록 피나는 훈련을 시꼈다. 성경은 지식과 지혜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이런 성경암송덕분에 화니는 믿음뿐만 아니라 언어능력과 사고능력이 특출하게 발달하게 되었다. 화니가 8살 때 시를 썼는데 그 내용은 이렇다. “ 비록 나는 볼 수가 없어도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가? 나는 이 세상을 살아갈 때에 만족하며 살 거야. 다른 사람이 받지 못한 축복을 내가 받은 것이 얼마나 많은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울지 않을래, 한숨 쉬지 않을래.” 화니가 중학교에 다닐 때까지 점자가 고안되지 않았다. 그래서 모든 강의를 듣거나 필요한 책을 읽어주면 암기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열심히 암기하였다. 화니는 음악에 특별한 소질이 있어서 피아노, 기타, 오르간은 물론 하아프는 미국에서 가장 잘 연주하는 사람에 뽑힐 정도였다.
그래서 화니는 학교 교사로서 직업을 가지고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가 44세 때 유명한 성악작곡가의 권유를 받고  처음 찬송가 작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 후 9000곡의 찬송가작사를 하게 되었다. 믿음의 주와 온전케 하시는 주를 바라보며 사는 신앙생활에서 성령이 함께 하시는 경험의 고백들이었다. 애창되는 곡이 수도 없이 많다. “ 예수 나를 위하여,” 예수로 나의 구주삼고,“ 주가 맡긴 모든 역사,” “저 죽어 가는 자 다 구원하고,” “후일에 생명 끝일 때,” “예수께로 가면,” “자비한 주께서 부르시네,” “주께로 한걸음씩,”무수히 많다. 화니가  작시을 시작하자마자 만들어진 “인애하신 구세주여 내 말 들으사,”는 불멸의 작품이 되어 오늘도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찬송가로 널리 불려지고 있다.
그는 찬송가 뿐만 아니라 자연을 주로 노래한 일반 시를 6천 작품 쯤 남겼다. 화니는 이 모든 것 중에 마음속에는 오로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에 몰두하였다. 하나님의 아름다운 자연과 솜씨를 눈으로 똑똑히 보고도 찬양할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화니의 눈감고도 마음으로 그려내는 하나님의 세계는 더욱 선명하고 밝게 빛나고 있다.
화니는 장수의 축복도 누렸다. 당시의 평균수명과 비교한다면 화니의 95세의 삶은 그야말로
하나님이 축복하신 의도였음이 분명하다. 화니의 남긴 말 중 가장  마음에 깊이깊이 새겨지는 말은 화니와 어떤 부흥 목사님과 대화에서의 대답이다. 어느 부흥사 목사님이 자기 집회중에 특송을 한 화니에게  감사의 말을 하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 “정말로 아름다운 찬송이에요. 감동적이에요. 눈을 감고도 이렇게 멋지게 하나님의 찬양사역을 하는데 눈을 뜬다면 얼마나 더 큰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제의하는 목사님에게 화니는 이렇게 대답을 했다. “ 목사님 저는 지금 눈을 뜨고 싶지 않아요. 내가 눈을 뜨고 싶은 날은 따로 있어요. 내가 처음 눈을 뜨는 그날  내가 처음으로 보고 싶은 분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랍니다.”
화니는 정말로 마음이 맑은 사람이었다. 예수님 이외에는 보고 싶지 않고, 예수님 이외에는
의지하고 싶지 않고 예수님 이외에는 눈길을 주고 싶지 않은 여인! 그렇다면 화니는 눈은 멀었으나 눈을 뜬 우리보다 너 많이 더 멀리 본 여인임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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